청춘은 마음가짐, 현실을 꿰뚫는 하루도 마음가짐
한 동안 복숭아 농가를 찾으러 다녔었습니다. 참 잘 알려져서 기분좋은 곳이 있었고, 굳이 저희가 없어도 잘 하고 계신곳들이 있었고, 저희 규모는 너무 작아 엄두가 안나는 곳도 있었고, 마음과 다른 곳도, 문전박대를 당하기도 하였습니다. 농가를 방문하면 그렇습니다. 농업과 먹을거리는 돈만 오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신의가 참 중요한데, 그를 쌓는 것은 참 오래 걸리고, 무너지는 것은 순간. 그렇게 오래두고 같이 했으면 하는 농가를 찾았었습니다.
그리고 너무 멀어서 다음에 가봐야지 가봐야지 했던 농가가 있었습니다. 경상북도 영덕. 차로는 보통 4시간 거리, 자식이를 타고 가면 7시간 정도 걸리는 곳. 영덕에 있는 나래농산 이었습니다. 아마 그 연락이 아니었다면, 방문하는 일을 또 미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평소 둘밥의 단골이시기도하고, 이렇고 저러한 수다고 개인적인 이야기도 많이 들어주시고 답주시는 박용옥 선생님의 소개로 방문해봐야지하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차일 피일 미뤄두었던 곳인데, 고마운 분이 알고 계셨고, 가보자 마음 먹은 곳.
어디서 부터 글을 시작해야할지 몰라 이야기가 돌고 돌아 오는 군요.
나래 농산에서 만난 김현상 농부님은 그간 뵈었던 농부님들과는 조금 다르셨습니다. 만나뵙고 다시 서울로 와서 오늘 잘 뵈었으며, 요 근래에 만났던 분들중 마음이 참 단단한 분이었다 라고 되뇌었습니다. 농장에서 뵈었던 김현상 농부님은 근육위축병이란 병을 앓고 계셨습니다.
처지와 비관 이라는 것은 늘 사람마다 느끼는 정도가 다릅니다. 해서 마음이 다치고, 힘을 얻고 하는 순간도 다 다르지요. 농부님과 밭을 둘러 보고 이렇고 저러한 이야기를 하다가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저희는 이야기를 정리하는 사람들인데, 선생님 몸 불편하신 것을 작성해되 되는 것일까요? 네 물론이죠.
불편하신 거는 계속 진행이 되시는 건가요? 네 계속 이죠 뭐. 그러면 힘든 마음도 드시겠어요.
고민한다고, 뭐가 달라지나요?
고민한다고, 뭐가 달라지나요?
자꾸 이 문장이 맴됩니다. 입으로 되뇝니다.
아 그랬었지, 맞아, 고민이 오분이상 가면 걱정이지 고민이 아니다. 라고 늘 못박으며 하루를 다짐하고 살았는데, 나는 요즘 해결책도 없는 걱정들로 하루의 상당량을 쓰고 살았구나 하고 되뇌었습니다. 참 단단하구나 싶었던 김현상 농부님 그리고 아내분이신 한영화 농부님. 그 분들이 재배하시는 알타리 무우를 소개합니다.
절임 알타리는 봉지에 담아 발송합니다.
알타리는 박스에 담아 발송합니다.
후기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알아보아주셔서 감사드리구요. 기본을 지키는 분들의 수고로움에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