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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비친 둘밥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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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달팽이쿱 ㅣ ‘둘러앉은밥상’, 같이 먹고 같이 잘살자!
NAME 둘밥맨 (ip:)
  • DATE 2017-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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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러앉은밥상’(둘밥) 한민성 대표

“행복한 먹을거리의 새로운 기준!”


인간은 매일 삼시세끼를 먹어야 살 수 있다. 물론 상황에 따라 매번 끼니를 제 때에 챙길 수야 없겠으나 어쨌든 먹는 건 삶의 중요한 부분이다. 제대로 된 한끼를 먹을 때면 삶의 새로운 활력을 얻기도 한다. ‘둘러앉은밥상’은 모든 이들이 밥상에 둘러앉아 오붓한 한끼를 즐기는 행복을 느끼길 바란다. 한민성 대표는 이런 행복을 전하기 위해 농부와 소비자가 주인이 되는 농산물 유통망을 만들어왔다. 건강한 먹을거리가 모든 이들의 밥상에 손쉽게 올라가길 꿈꾸고 있다.      


글 / 달팽이쿱 탐방단  


‘둘러앉은밥상’, 일명 ‘둘밥’의 한민성 대표는 ‘같이 먹고 같이 잘살기 위한’ 쇼핑몰을 통해 시골 농부들을 주인공으로 올렸다. 복잡한 농산물 유통 단계를 간소화해 건강한 먹거리가 소비자에게 전해지고 농가 소득도 높이는 중간다리 역할을 해오고 있다. 사업을 오래하진 않았지만 농가부터 소비자까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포털 검색 창에서 ‘둘러앉은밥상’으로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 밥상의 행복을 전하는 한 대표의 얘기를 달팽이탐방단을 통해 들어본다.  


# 회사/자기소개  

△ 달팽이 : ‘둘러앉은밥상’에 대한 소개 부탁드려요.  

△ 한민성 대표(이하 ‘한 대표’) : ‘둘러앉은밥상’(둘밥)은 한마디로 농산물 온라인 유통 회사입니다. 바른 먹을거리의 기준은 인증보다 누가 키우느냐가 중요하다는 확신으로 상품보다 농부들의 이야기가 많은 곳이죠. 인연을 맺은 농가가 필요로 할 땐 상품 디자인부터 블로그 제작, 이름 짓기까지 범위를 정하지 않고 도시와 농촌을 잇기 위해 다양한 작업을 시도합니다. 체험캠프나 요리공방도 하고요. 홈페이지에는 먹을거리 문제를 고민하는 청년들이 모여 작물 생산에서부터 밥상에 오르기까지 과정에서 생기는 다양한 문제를 고민합니다. 믿을 수 있는 먹을거리, 보이는 먹을거리, 그리고 이야기가 있는 먹을거리를 통해 우리의 밥상 문화를 지키고, 건강한 식탁을 만들어가려 합니다.  


△ 달팽이 : 둘러앉은밥상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요?

△ 한 대표 : 스무살 첫 무전여행 이후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어요. 취미로 봉사활동도 하고 국토 횡단 종단, 동해 일주 등 자전거를 타고 전국을 누볐습니다. 한번은 군 제대 후 자전거로 전국 일주할 때였습니다. 장마철이라 강원도 화천에 있는 파로호 옆을 지나는데 비가 정말 많이 왔어요. 그때 지나가던 트럭 한 대가 앞에 서더니 타라고 하더군요. 마침 몸도 젖었고, 종일 먹지도 못해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라 바로 얻어 탔습니다. 그리고 집까지 가게 됐죠. 친조카도 아닌데 서울서 왔다며 동네를 돌면서 인사시켜 주셨어요. 이집저집 다니며 옥수수를 먹고, 저녁도 얻어먹었죠. 공짜로 지낼 수 없어서 애호박 포장하는 일을 도와주게 됐어요.

포장 일을 하며 이것저것 따져보니 보통 마트에서 1,700원이나 싸면 900원 정도 하는 애호박이 여기서 나갈 때는 개당 120원 정도 하더군요. 복잡한 농산물 유통구조 때문에 소비자 가격은 비싸지고 반대로 농민들의 생산 가격은 너무 싸게 나오죠.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어요. 기존 농산물 시장 유통 형태가 당장 변혁할 수는 없을 겁니다. 그래도 다양한 루트를 개척하며 생산자와 소비자가 서로 만족할 수 있는 중간다리 역할을 하기 위해 시작했습니다.


# 직업토크

△ 달팽이 : 그러면 주로 농촌과 도시를 이어주는 작업을 하는 건가요?

△ 한 대표 : 그렇죠. 최근 먹을거리에 대해 이야기하고 실천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관심은 늘 있었지만 실천과 이론을 동시에 병행하는 모습은 최근 들어서죠. 이는 정보의 격차를 좁혀주는 인터넷의 역할도 있었고, 환경변화에 대한 위기감이 생겼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포털에서 검색만 하면 나오는 수십, 수천 가지의 지식 범람이 오히려 정보교류가 전혀 없던 이전시대 보다 생산자와 소비자 집단의 사이를 멀게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관심과 실천이 흥밋거리로 끝나지 않고 생활로 이어지도록 인식을 키워야죠.

예를 들어 둘밥에서 판매했던 유기농 사과는 시장가격보다 저렴한데도 일반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접할 수 없었습니다. 일반 시장에서 사과 모양이 굴곡 없이 동그랗고 전체가 붉으며, 크기가 균일한 것을 상품으로 인정하기 때문이죠. 최종 소비를 하는 것은 시장의 몫입니다. 하지만 두 집단의 거리가 복잡한 유통 구조 시대에 합리적인 문제제기는 필요합니다. 유통 구조의 사실을 전달하고 공간에서 사람들이 자신의 것을 나누는 일로 확산돼야 합니다. 그래서 둘밥에서는 팜플릿보다 효과적인 둘밥 달력을 만들어 매달 건강한 먹을거리를 확인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 달팽이 : 둘밥의 사회적기업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 한 대표 : 둘밥의 비즈니스 모델은 ‘같이 먹고 같이 잘 살자’입니다. 청년 사회적기업가들이 일을 진행하는 중에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중에 자신이 처음 시작한 본심을 잃고 언론이나 주변인들의 말에 자신을 끼워 맞출 때가 있습니다. 마치 사회의 투사가 된양, 혼자 모든 일을 다 처리하고 투쟁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마음이죠.

초심이란 유혹으로 덧칠된 가지 말아야 할 길을 다시 바로 잡기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지치지 않고 자신의 획을 긋기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저는 사회운동가가 아닙니다.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 것들을 공론화 시켜 같이 풀어가기 위해 일을 시작했지만 대단히 혁신적인 건 아닙니다. 가장 소소한 일을 가장 평범하게 푸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우리 일상의 문제를 가장 보편타당하게 푸는 일. 바로 그것이 둘밥의 사회적기업 미션이라 생각합니다.


△ 달팽이 : 어떤 루트를 통해 농산물 유통을 하려고 하나요?

△ 한 대표 : 주로 온라인으로 농산물 유통을 꾀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가격이 높은 유기농 한우 적토우를 선주문 일괄배송해 관리비용을 낮춰 소비자 부담을 줄이고 있습니다. 적토우는 생고기만을 위해 기르는 것이 아니라 유기농 쌀 고대미를 재배하기 위해 필요한 퇴비를 위해 키운 것인데요. 사료로 18개월 만에 도축하는 것과 달리, 50개월 제 속도에 맞춰 키운 소입니다. 이는 백화점에서 가격이 높아 시중 판매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매달 보름 즈음에 소를 잡고, 원하는 부위를 미리 주문하면 바로 발송해 비용을 줄이는 직거래를 시도합니다. 이런 일이 가능하다면 개별 농가에서 하는 일이 동네나 마을, 지역에서 함께 하는 순환 농법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대규모 자본이나 토지도 필요 없이, 사람들의 힘으로 함께 건강한 먹을거리를 생산하는 날을 만들 수 있다고 봅니다.    


△ 달팽이 : 같이 먹고 같이 잘 살자고 했는데 이를 위해 어떤 일을 준비하고 있나요?

△ 한 대표 : ‘같이 먹고 같이 잘 살자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농가에서는 포장비용 때문에 일정 물량 이하는 택배 발송이 어렵고, 혼자 사는 분이 많은 요즘, 양이 너무 많다고 느껴질 수도 있는데요. 구매시마다 해당 먹을거리의 일정량을 적립해 보내주는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나눠 먹기, 음식평등, 음식정의 등 이미 우리 생활 속에서 많은 단어로 표현되는 일입니다. 우리에겐 한 수저씩 나눠먹는 ‘십시일반’이 가장 좋은 예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일명 ‘푸드저스티스’라고 할 수 있죠.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도 친환경 먹을거리를 먹을 수 있어야 합니다. 둘밥은 구매당 일부분이 유기농친환경 먹을거리를 어려운 이들에게 돌아가도록 하고 있습니다.  


# Episode

△ 달팽이 : 둘러앉은밥상을 하며 어려운 점이나 보람은 없었나요?

△ 한 대표 : 그만 두고 싶었을 때가 많았죠. 가장 큰 이유는 너무 몰랐던 분야고, 알아야 할 것이 너무 많다는 점이었습니다. 우선 농축산물 모두 각기 재배 방식이 다르고, 맛도 모양도 다른데 따로 유통망을 갖추고, 소비자 집단을 만들고, 좋은 먹을거리를 생산하는 농부도 직접 만나 검증까지 해야 했으니까요. 또 처음 생각했던 ‘꾸러미사업’은 정말 현실 감각 없이 아이디어만으로 하려고 했기에 문제가 됐죠. 그때 고민했습니다. 그만 두고 농촌에 들어가 하나씩 배워서 다시 시작할까? 아니면 배워가면서 진행할까?

결론은 배워가면서 진행하자는 마음을 굳혔고, 둘밥의 공간을 만들면서 생산자와 소비자를 만나기로 했습니다. 생산지를 방문할 때 미리 공지하면 소비자들도 관심을 갖게 됐고요. 생산자들 중에는 방문지 근처에 산다며 자신의 집도 방문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맞지 않을 것 같던 퍼즐 조각을 맞춰가면서 지내니 조금씩 둘밥을 알아주기 시작했습니다. 단순히 농산물을 파는 회사정도지만 만나는 분들이 ‘믿음이 간다’며 응원해줄 때마다 ‘사람’이 어려움을 극복하게 해주는 원동력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 Future

△ 달팽이 :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요.

△ 한 대표 : 둘밥은 그간의 활동을 바탕으로 농가의 바른 먹을거리를 대중에게 알리는 일에 초점을 맞출 겁니다. 쇼핑몰을 통해 쌓은 바닥을 딛고 조약돌을 조금씩 올릴 겁니다.


△ 달팽이 : 둘러앉은밥상의 꿈은?

△ 한 대표 : 라이프는 생활과 삶의 의미를 포함합니다. 이 둘 중 어떤 가치를 우선에 두고 사느냐는 자신의 몫이죠. 생활을 즐길 것인가? 삶의 가치를 두고 달려갈 것인가? 지금은 다들 눈앞에 있는 삶에 부딪히며 살고 있는 것 같아요. ‘저만큼만 가면 돼, 저기까지 가기 전까지 조금 참자’ 하면서요. 실은 행복은 그렇게 꼭 멀리 가야만 누릴 수 있는 것도, 엄청 대단한 것도 아닐텐데요.

둘밥은 함께 하는 모든 분들이 행복했으면 합니다. 저에게 행복은 해가 스멀스멀 지는데 골목 계단길을 올라 집에 들어갈 때 앞 골목에서 끓는 된장 냄새와 밥 냄새가 나는 거죠. 어머니는 생선 발라먹기 귀찮아서 안 먹느냐고 꾸중하시면서 갈치를 바르고, 오늘 무슨 일이 있었는지 주저리 이야기를 하는 것. 둘러앉은 밥상에서 생활을 하는 것. 그게 행복 아닐까요? 그런 행복한 마음이 전달되는 곳이 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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