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위치
  1. 게시판
  2. 둘밥지금

둘밥지금

발로 뛰는 둘밥의 모습을 보실 수 있는 장소입니다 ;)

게시판 상세
제목 둘밥이 간다 일본편 #1 - 오카사 NPO 센터(2011.11.08)
작성자 (ip:218.152.83.27)
  • 평점 0점  
  • 작성일 2014-09-05
  • 추천 43 추천하기
  • 조회수 680



오사카 NPO 센터

오사카 NPO 센터




"새로운 공공"의 담당자는 CSO이다

 

NPO법인 오사카 NPO 센터는 1996년 11월 오사카의 청년 회의소 멤버를 주축으로 시민단체의 활동을 지원하기위해 설립되었다. NPO에게 “경영지원”, “정보싱크탱크”, “소셜릴레이션” 3 분야에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변호사 세무사 그리고 회계사와 노무사 등의 전문직 종사자들을 자원 활동가로 참여시켰습니다. 주요사업으로는 NPO의 설립을 돕거나, 운영을 돕는 지원 사업, 기업의 상황을 진단하고 코디네이터하는 컨설팅 사업, 사회적기업가와 사회적기업가 컨설턴트를 양성하는 교육사업, 그리고 CB-CSO 를 위한 펀딩사업이 있습니다. 설립당시부터 이 사업에 필요한 전문가를 많이 확보하였고, NOP를 보다 실무적으로 경영지원하는 센터로 활동해왔다고합니다. 분야별로 나눠 보자면 8개 분야가 시행되고 있는데, 그것은 정보수발신, 상담 코디네이터, 네트워킹, 사업 창출과 확충, 정책제안, 인재육성, 조직 강화, 자금순환정리입니다.






센터의 운영철학을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바로 CSO 라고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CSO(Civil Society Organization) 란 시민사회조직이란  뜻이며, 단체의 형태를 구분하지 않고 사회 변혁을 목표로하고 있는  단체를 모두 총칭한 것 입니다.


CSO (Civil Society Organization)란...

시민의 관점으로부터 자발적·공공적인 활동을 담당하면서, 사회 변혁을 목표로하고 있는 단체를 총칭한 것. 사회적 미션을 축으로 모여, 공공 이익이나 과제에 대해 행동하는 조직을 말하며, 특정 유형을 한정하지 않고, NPO등의 테마형 조직, 지역형 조직, 소셜비즈니스 등 다양한 형태를 포함한다.





창업부터 사업전개 그리고 평가까지 이루어지는  NPO 중간지원조직은(SB / CB 창업·육성·평가 사업)은 오사카 NPO 센터밖에 없으며,1998년 일본에서 처음으로 NPO를 돕는 전문가 집단을 발족시켰습니다. 또한 인정 NPO 컨설턴트 과정을 운영하여 사회적기업가를 컨설턴트 하는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는데요. 사회적기업의 지원체계가 많이 가꾸어졌구나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양성 과정은 사회적기업가의 계획을 컨선턴트가 확인하고 제안-충고-격려해줄 수 있도록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강좌라고합니다. 한 기업을 양성시키기위해 획일적 지원이 아닌 다각화 시켜 지원하는 모습 인상적이었습니다.


 

2. 당시 기관 소개 내용 및 질의 응답내용

기관소개

NPO의 설립과 운영에 대한 지원

오사카 NPO 센터의 형태는 "특정 비영리 활동 법인" 입니다. 센터는 NPO의  설립 및 운영 전반에 걸쳐 지원하고 있는데요. 특히 NPO의 경영 지원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원 대상을 NPO 법인에 한정하지 않고, 자원 봉사 단체, 임의 단체 등 넓은 의미의 NPO 전체(=CSO)를 지원합니다.

인재 육성에서 기업 취업 지원

경영자 그림자 수업

경영자 그림자 수업

오사카 NPO 센터는 "사람과 함께하는 NPO 종합 지원 센터"를 목표로 하고 있었습니다. 센터는  NPO가 사회에 활력을 주고 계속 지속 분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사회 공헌에 뜻을 가진 인재가 NPO에서 활약해야 한다고 생각에, 인재를 양성하기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따로 운영 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인재 양성 프로그램 중에는 경영자 그림자 프로그램이란 것이 있는데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 희망자는 경영자를 하루 종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면서 경영자가 행하는 회의-계약-직원과 소통 등 경영자의 일상을 체험하고, 경험자의 노하우나 여러 대응 방식을 간접 경험한다고 합니다. 참 재밌는 프로그램이죠?



아이디어 지원

이런 일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 오사카 NPO 센터에는 꿈을 실현하려는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센터는 사업 기획의 토대를 조성하는 것부터 실제적 운영을 위해 창업 실무를 조언하고 있었는데요. 이때 조언을 담당하는 사업 코디네이터는 자체 양성교육프로그램을 이수한 NPO 컨설턴트가 진행한다고 합니다.


작은 힘이라도 사회 변혁할 수 있다. CB-CSO AWARD

CB-CSO AWARD

CB-CSO AWARD

다양한 사회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기 위해, 또 활동 추진하기 위해서는 표현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센터는 CB-CSO AWARD 라는 창업 경진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었습니다. 사회적기업은 해당지역의 지자체나 기존 사업자와 같은 다양한 곳과 네트워킹을 해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청년들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직접 자신의 사업을 설명하는 기회를 통해 외부자원과 소통하는 법과 자신의 사업을 수정 보완하는 능력을 배우고 있다고합니다.

 

 
"왜?"라고 지적 탐구심 - 사회 문제를 발견하는 힘!

 시민 NPO의 경영 능력 향상을 위해 체계적으로 강좌와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었는데요. 이 세미나는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을 묶어 코디하는 단체 코디네이터 기능도 하고 있었습니다.


인정 NPO 컨설턴트

오사카 NPO센터 인정 컨설턴트 양성과정

오사카 NPO센터 인정 컨설턴트 양성과정

오사카 NPO 센터의 실천하는 컨설팅이란,"문제의 본질을 찾고, 과제를 해결하기위해 "CSO와 컨설턴트가 함께하는 컨설팅"을 말합니다. 2002년 NPO의 컨설팅을 위해 컨설턴트를 양성하는 프로그램 운용을 시작했으며, 현재 센터와 사업을 진행하는 CB-CSO는 컨설턴트의 조언이나 제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실행하고 있다고하는데요. 인정 NPO 컨설턴트의 양성 과정은 중소기업진단사 자격을 보유하거나 3년 이상의 컨설턴트 경력을 가진 분들만 지원할 수 있으며, 적은 보수를 받기는 하지만 NPO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마음을 참여자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대상 NPO에게 보다 헌신적일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이 과정을 기업에서 근무하고 은퇴한 시니어 분들을 모시면 어떨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시민펀드

사회적기업가가 사회투자가 앞에서 직접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일. 그리고 현장에서 투자를 받을 수 있을지 없을 지가 바로 결정되는 펀드가 바로 시민펀드입니다. 이 때 투자자는 시민 펀드를 통해 투자할 수 있으며, 직접 투자도 가능하다고합니다. 이 투자자들은 실제 사업을 행하는 중소기업의 경영자 들이 때문에 질문이 매우 엄격하고, 기준이 매우 까다롭다는데요. 일본 CSO의 저력이 여기 숨어 있는 것일까요?

 

사회투자가와 사회적기업가를 이렇게 대면시키는 작업은 오사카 NPO 센터의 강점입니다. 단순히 투자금 뿐만 아니라 사무실 같은 사업에 필요한 전반적인 것을 제공할 수 있으며, 펀드 규모는 1000만 엔(1억 4천만원)이라고 합니다. 시민단체가 운영하는 것 인데 규모가 참 크죠?





커뮤니티 비즈니스 사례
(추가예정)


질의응답

설립 방향이 CSO 라고 하셨는데, 단순히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것은 아닌 것 같고, 도시발전을 위한 것인지? 공동체 함양인지? CSO에 의미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습니다.

한부분만을 강조하면 전체적 발전을 꾀하기 힘들기 때문에 대상을 규정하지 않고 전체가 시민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시민이 사회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말하는 것인가요?

그렇습니다.


한국의 경우에는 기부 의지자들에게 돈을 받아서, 돈을 사업가에게 지원하는 중간조직이 대행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렇게 중간조직이 투자에 참여하는 것과 오사카 NPO 센터의 운영은 어떤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 투자가도 경영자이기 때문에, 경영자의 입장에서 투자대상자를 만다는 것이 대행업체를 통해 만나는 것보다 효과적입니다. 투자가 자신들의 돈을 직접 운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기업을 방치하지 않고 책임감 있게 바라보게 됩니다.


투자가들이 컨설팅하면서 자신의 돈을 투자하기 때문에 기업운영이 (리스크를 피하기위해) 영리적인 목적으로 쏠리지는 않나요?

- 사회투자가들은 대부분 기부를 많이 하고 있고, 사회사업에 대한 의지가 강하신분들이 많습니다. 대부분이 자신들의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고 싶어 하는 분들입니다. 영리추구가 목적인 분들은 처음부터 참가를 하지 않습니다. 벌이가 안 되는 곳이 많기 때문에 영리 추구를 목적으로 하시는 분들의 참여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몇분 정도의 투자가가 활동하시나요?

- 5명 입니다.

연간 얼마정도의 투자가 이루어지나요?

- 1000만엔 입니다.
 
투자를 받은 사람의 의무가 있는지? 다시 말해 원금회수 책임이 있는지요?
- 원금회수가 원칙이지만, 실제적으로는 회수가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가들의 지원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투자를 결정을 할때 투자가들이 선택하는 심사 지표가 있는습니까? 도덕성? 지속가능성? 특별히 두는 기준이 있나요?
- 1:1 매칭이기 때문에 투자가들이 개인적인 가치기준에 따라 결정하게 됩니다.
 

그림자 인턴의 경우 기업가들이 굳이 창업 희망자들과 함께하는 이유가 있나요? 참여 기업가들에게 인센티브가 있나요?


- 보이지 않는 곳에서 따라다니기만 하기 때문에, 경영자 입장에서 부담은 없습니다.

 



이 경영자라고 함은 사회투자가를 말하는 것인가요?

- 아니다 다른 분입니다. 

몇 분 정도가 참여 하고 계신가요?
- 작년에 시작한 사업이라 지금은 한 분이 참여하고 있고, 참여자 분이 정말 많이 발전하여서 확대해 나갈 생각입니다.

마이팜 사례를 말씀해 주셨는데, 마이팜 사례는 사용할 수 없는 땅을 개간하여 만든 경작물을 통해 수익을 발생하나요?
- 예 그렇습니다.

경작을 하려면 노동력이 필요한데 어떻게 충당하시는지?
- 땅을 빌려서 도시민에게 주말농장을 임대하며, 이 땅은 도시민들이 경작합니다.

 
"생활을 가볍게" 라는 업체에 대해 더 자세히 듣고 싶습니다. 노후로 가기전에 생활을 정리한다는 것은어떤 것인가요?


- 나이가 들수록, 가구나 점점 필요 없는 물건이 많아집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몸을 움직이기 힘들어 질 때, 불필요한 물건을 정리하게 되지요. 그 전에 보다 젊고 건강할 때, 자신의 물건을 정리하면서 소유한 물건도 그리고 마음도 가볍게 하는 것이 이 사업의 핵심입니다. 주로 육십세 이상의 노년인구를 대상으로 하고있습니다.

 

수익구조와 비즈니스 모델이 어떻게되는가?

- 강습회나 컨설팅을 하고 있으며, 이러한 내용이 책으로 출판돼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제가 한번 한국에 출판해볼까요라는 말이 나오다가 참았다.)




혹시 유품정리와 같은 것인가?
- 아닙니다. 유품정리는 사후의 일이고, 남아 있는 자식이나 가족이 처리하지만, 생전에 자신이 직접 자신의 물건을 정리하는 것 입니다.

 

(질의응답 추가예정)


같으면서 다른 공간 일본. 그리고 사회적기업

 오사카 NPO 센터의 다양한 CSO에 대한 지원은 완주에서 시행하고 있는 커뮤니티 비즈니스 창업 전략이나 사회적기업 진흥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청년 등 사회적기업 인큐베이팅 과정과 많이 닮았다. 한국과 일본이 근접해 있고, 함께한 다양한 사건들 때문에 사회가 원하고 또 필요한 작업들이 비슷하게 진행되는것일까? 아니면 이 시대인들이 만드는 사회가 더 이상은 수치로 설명되는 풍족감으로는 지탱 할 수 없기 때문일까?

2011년. 많은 사람들이 사회적기업을 지지하고 나섰다. 또 많은 이들이 직접 참여하기 위해 움직이기시작했지만, 정작 내 주위사람이 사회적기업에 몸을 담그려 한다면 모두가 만류하는 시대. 농업이 중요한 줄은 알지만 자식이 농사를 짓는 다고 하면 화를 내는 것처럼, 지금의 사회적기업 광풍은 사회적기업이란 본연의 취지를 잃고 성과! 결과물! 언론! 미디어 에만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정작 기업이 풀려고 하는 일보다 사회적기업이란 이름으로 업의 취지도, 모양도 도색해버리는 사회. 씨앗을 넣어주고 같이 오늘 하루를 사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크나 안 크나 지켜보면서 빨리 자라지 않으면 재빨리 다른 씨앗을 심으려는 시선들. 이런 시선을 위해 사회적기업 판에 발을 디딘 것은 아닌데, 자의적으로, 때로는 자위적으로 시선에 업을 맞춰야하는 것이 이른바 한국형 사회적기업의 오늘의 모습이다.

 사회적기업은 사회적이라는 성향으로 묶였을 뿐, 모두 형태가 다르고 또 추구하는 가치가 다르다. 하여 인증과 지원금 여부의 기준을 두고 잘 된 기업이다 아니다를 판가름 하는 오늘의 이 척도가 과연 바른 것일까? 사회적기업의  발전을 위해 합당한가? 라는 질문에 답이 필요한데, 지금은 답도 물음을 던지는 이도 없다.
 물론 기업은 지속가능하여야 한다, 하지만 사회적기업의 양태에 따라 지속가능의 의미가 다를 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생산성이 일반인의 반도 안 되는 장애인을 고용해 쿠키를 만드는 기업에 아무리 많은 물량의 소비를 약속하고, 수입처를 탄탄히 확보해 준다고 해서 바로 지속가능할 수 없는 것 처럼, 일반기업의 틀이 아니라 해당 사회적기업의 출발지점에서부터 그 성격을 이해해야 일반기업과 사회적기업을 구분할 수 있다. 그 본래 속성을 이해하고자 하는 마음 그리고 그들의 특수성을 바라보는 시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아닐까?

사회적기업을 한다고해서, 공정과 같은 윤리적 소비를 한다고 해서, 마케팅 효과가 극대화 되고, 이 때문에 소비자 들이 더 찾아줄 것이라는 생각은 누구도 하고 있지 않은데, 사회적기업은 이상만 있는 공간으로, 지속가능한 실례가 없는 곳으로만 바라보는 시선. 이런 우리의 시선은 그 기업의 시발과 미래를 무시한 채, 현실이 아니라 보고 싶었던 것만 보았던 것이 아닐까.

사실 일본이라고 해서 우리의 사회적기업과 많은 차이가 있지는 않았다. 우리보다 많은 조합 사례와 더 많은 협동체계 그리고 좀 더 오래된 경험을 가지고 있었지만, 행하고자 하는 그 업들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아마도 그것은"사회적기업" 이란 용어가 탄생한 이유가 모두가 공감하고 있는 이 시대의 어려움이고, 같이 풀어나가야할 숙제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도 차이점이 있었다면, 사회적기업을 법이란 도장으로 박아놓고, 따라올 이들을 부르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생각하는 자신들의 문제를 분석하고 당장 눈앞에 보이는일부터 시작하는 사회의식과 각자가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하고, 당장 가능한 문제부터 푸는 그들의 일처리방식이었다.

같은 소셜벤쳐의 형태를 취하고 있지만, 우리와 달랐던 점은 더 새롭거나, 더 파급적인 그리고 더 미디어 효과를 누릴 비즈니스모델이 아니라 지금 우리가 같이 할, 바로 실행해 볼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찾는 다는 점이었다.

처음에는 재난 역사가 반복되면서 자연스레 가지게 되었을 단결력이나 타인배려, 상호 보완의식과 같은 협동이라는 체제가 그들의 민족성에 깔려 있기 때문이리라 생각했었고, 한국은 가치가 단절되고 당장의 생계에 허덕이며 살아온 지난 백년이 "당장", "바로", "온전히" 라는 단어만 내뱉게 하였기에 생길 수 밖에 없는 차이. 상황에 기인한 차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다시 돌아보자니 그것은 그들에게 있고 우리에게 없는 것의 문제가 아니라,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이었다. 주최적으로 서지 않고 기대었던 만든 나의 잘못. 정부의 가리킴만 좇아 시선을 달리했던 나의 잘못, 그리고 누군가가 선두에 서서 책임져 주기만을 바랐던 나의 잘못이었다.

한국의 사회적기업 생태계는 정책이나 누군가의 꿈을 위해서가 아니라, 지금 고민하고 있는 이야기를 풀기위해서 시작하고 진행되어야 할 일들이 자리를 못 잡고 흔들리고 있다.

이 시대 필요로 조성된 사회적기업의 생태계에서, 시행할 수 있는 일을 시작하는 것. 시작하는 그들의 기업의 행태와 모습을, 지속을 위해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가는 그 모습을 그리고 취약계층고용과 많은 이름으로 양적성장을 위해 달리지 않고 무너지지 않는 그 모습을 기대하고 박수치고 또 응원해야겠다.

그리고 우리 둘밥의 길을 다시 한 번 공유하고 가다듬어야겠다.



 
전체 연수 소감

사회적기업 비전을 찾아떠나다. 9월 이론 교육과 국내 탐방. 그리고 해외 선진지 견학까지 청년 사회적기업가에 대한 2011년도 하반기 일정이 모두 끝났다. 국내 일정에서 사회적기업에 대해 그리고 시류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의 일을 굳건이 수행 하시는 분들의 모습을 보았다면



몇 년, 아니 몇 달 전만 해도 생소했던 단어. 사회적기업. 한번은 사회적기업에 대해 잘 모르겠고, 꼭 국가 인증을 위해 뛰지 않겠다는 말을 했다가 혼쭐난 적이 있다. 요지는 세금으로 사회적기업에 대한 교육을 받은 녀석이 할 소리냐는 것이었는데, 사실 아직도 사회적기업이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딱히 할 말이 없다. 또 아직도 국가 인증을 위해 뛰기는 싫다. 인증 요건이 무척 관대하여 아무나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핸드폰 설명서처럼 구구절절, 말해 달라하면 글이든 입으로든 밤을 새서라도 이야기할 수 있지만, 사회적기업이 진짜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할지를 묻는 다면, 아직도 잘 모르겠다.

대충 잘 살고, 좋은 일 많이 하는 기업? 뭐 여유 되면 취약계층도 좀 돕고? 그런 기업이 사회적기업일까? 좋은 기업 연구소라는 곳이 생기고 보건복지부는 사회공헌기업을 만들겠다고 나섰다. 현장에는 이런 말에 휘둘리지 않고 국가의 정책에 휩쓸리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는 분들이 정말 많다.

이런 고민들이 둘밥에 자양분이 될 수 도 있겠지만, 생각에 빠져 앉아서 이 길 저 길을 재다보면, 엉덩이가 무거워져 움직이지 못하는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 히딩크는 아직도 배가 고프다했고, 나는 다이어트 중이지만 저녁을 굶을 수는 없다.

달이차오른다. 가자.



국외 일정은 사회적기업을 하고자 하는데 있어서 보다 근원적으로 왜 이것을 해야 하고, 또 왜 이 일이 필요한지에 대해 다시 한 번 확인 하는 시간이었다. 말도 잘 통하지 않는 그들을 마주하고 그들이 겪었던 또 살아왔던 이야기를 듣고, 내가 살아가고 있는 오늘과 살아야가야 할 내일을 생각하면서, 내가 굳이 왜 이 일을 선택했고 또 굳이 왜 이 길을 가려하는지에 대해 고민하고 되짚어 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게시글 신고하기

신고사유

신고해주신 내용은 쇼핑몰 운영자의 검토 후 내부 운영 정책에 의해 처리가 진행됩니다.

첨부파일 DSCN7479.jpg
비밀번호 삭제하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close
댓글 수정

비밀번호 :

첨부파일1
첨부파일2
첨부파일3
첨부파일4
첨부파일5
취소 수정

/ byte

비밀번호 : 확인 취소

댓글 입력
댓글달기 이름 : 비밀번호 : 관리자답변보기

영문 대소문자/숫자/특수문자 중 2가지 이상 조합, 10자~16자

첨부파일1
첨부파일2
첨부파일3
첨부파일4
첨부파일5

/ byte

왼쪽의 문자를 공백없이 입력하세요.(대소문자구분)

회원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