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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유기농은 그런게 아닙니다
NAME 둘밥맨 (ip:)
  • DATE 2017-11-20 22:3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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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이 무엇이냐는 질문보다, 무농약 보다 좋은 것이냐, 저농약이랑 비슷한 것이냐는 질문을 더 많이 받습니다. 질문을 한다는 것은, 이에대해 평소에 관심이 많지 않아 잘 모른다는 것. 해서 알고 싶어서 일 것입니다.

     

그런 경우가 오면 어디에서 어디까지 말씀을 드려야 할까를 고민하다가 짧게는 오분 길게는 이십 분 정도, 때로는 한 시간을 수화기를 잡습니다.

 

처음 유기농 사과를 들고 각종 장터에 나갔었습니다.


"가서 단 한개를 팔지 못하더라도,

내 이 이야기를 한 명 한테라도 더 하고 오겠다."

   

 

그런 마음이었습니다. 해서 지나는 사람을 붙잡고, 안 사도 좋으니 잠깐만 내 이야기를 들어 주세요 하고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지금 이글을 보시는 당신도,

잠깐만, 제 이야기를 보아주시겠습니까?

   



 

처음 농업에 관한일을 시작하고, 소비자와 생산자가 지역적인 거리가 아니라 생활의 거리가 너무 멀어져 단절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해서 정보가 한쪽으로만 쏠리고, 그 중간에서는 왜곡이 일어나는 것이 다 생각했습니다.  

   

몇년 지나보니, 단절만의 문제는 아니었구나 싶습니다.

   

둘밥에서는 2012년경 풀먹은 한우를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백화점에 유기농 한우는 몇곳에 있었지만, 아는 사람이 드물었고, 풀먹은 한우에 대한 이야기는 공염불 같이 들리는 시장이었습니다.

   

풀먹은 소가 중요하다고하니,

[1] 오메가3와 6를 급격하게 뒤집는 풀만 먹인 소가 등장했습니다.  그 풀이 친환경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습니다.

   

   

[2] 단가를 맞추기 어려우니, 풀만 먹인 젖소를 키우는 곳도 있었습니다.

   

유기농 한우라고 하니,

[3] 유기농 인증은 받았으나, 유기농 GMO 사료만 먹이는 소가 등장했습니다.

     

사료의 자급화가 중요하다고 하니

[4] 친환경이 아닌 사료를 먹인 소가 시장에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게 아니고,

소는 본래 들에서 풀과 씨앗을 골고루 섭취하고, 그중에 풀위주로 식사하니 곡물과 풀 먹이의 균형이 중요한 것이다. 유기농

 사료도 중요하지만 GMO 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있어야 한다.

라고하니,

 

소가 뉴질랜드 처럼 뛰어 노는 몇 곳의 대형 목장들이 시장에서 힘을 얻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동물복지. 동물복지는 평수로 계산 할 수 있는 것일까요?

   

   

위에서 [1],[2],[3],[4]  에 해당 하는 소는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세월 살아가는 농부님이 농업을 행하는 방식입니다. 모두가 수고롭게 모두가 존중 받아 마땅합니다.

   

   

단, 이를 이야기하고 전달하는 것은 다릅니다.

     

모두 같은 소를 키우지만, 방식 다릅니다. 그렇다면 각자의 방식대로 평가 받아야 합니다. 모두가 유기농이라는 굴레 안에서 다 친환경인 듯 본인의 강점만 두각 하는 것이 문제점 입니다.


   

왜 문제냐 하면은,

진짜 제대로 하는 사람들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왜 문제냐 하면은,

시장에서 정보가 왜곡되기 때문입니다.

     

인삼이 중요하고, 사포닌이 중요하다고 하니, 삼을 농약치고 재배하다가, 이제는 수경재배합니다. 사포닌만 따지자면 사포닌은 실은  콩, 파, 더덕, 도라지, 미나리, 마늘, 양파, 영지버섯, 은행, 칡 등에 모두 들어 있는데 말입니다.


여기 까지 말씀 드리고,

다시 돌아와 사과의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시장에서 사과는

온 몸이 붉은 사과가 제대로 익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일방통행로 같은 결론 때문에, 시장에서, 특히 명절에 사과는 온통 붉은 것만 출시됩니다.

 

이렇게 붉게 만들어지는 사과는

제대로 잘 익어서 붉은게 아닙니다.


배가 황토색으로 변하고

사과가 붉어지는 것은

 

봄에 꽃이 피고 과수가 되어 익어가면서

표면이 가지고 있던 초록 색의 성분이 퇴화되고

붉은 색이 남는 노화과정의 지표입니다.


   

 

사과가 붉은 것과 익은 것은 부분집합이지

하나의 집합이 아닙니다.


   

     


익어도 전체가 붉지 않을수 있고, 익지 않고 겉 모양만 붉게 만들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익지도 않은 초록색 사과를 판매하고,

제 맛이라고 합니다.

   

가을과 명절에는 이른바 때깔나는 명품 사과를 만들기 위해,

억지로 붉게 만들기 위해서


[1] 나뭇잎을 다 따 버립니다.

사과는 햇빛에 닿는 면적이 붉게 되는데 볕에 더 많이 더 잘 닿게 하기 위해 잎을 따버립니다.


   

나무는 무엇으로 광합성을하고

영양분을 만들어 소화하나요?

바로 잎입니다. 이 잎을 따는 것이지요.


 

 

사과는 안이 제대로 익으려면 아직 잎으로 나무가 영양분을 더 받아야 하는데 잎을 따버립니다. 하면 맛이 떨어지니, 그정에 영양분(비료)를 넣어줘야합니다.

   

   

그리고 더 제대로 붉게 만들기 위해

[2] 땅바닥에 반사판을 깔고

사과 밑도 빛이 반사되어 닿게 만듭니다.

빨리 따고 출하를 해야 돈을 벌수 있기 때문이죠.

 

 

조기 수확 때문에 사과크기가 작을 수 있으니

[3] 지베릴린 이라는 성장촉진제를 나무에게 줍니다.

자연으로 키우는 것이 아니라

어떤 영화처럼 링겔로 먹잇감을 키우는 것입니다.

   

 

이런 일이 지속되는 것은 누군가의 잘 못이나 책임이 아닙니다.

나쁘다고만 볼수는 없는게 우리는 거의 모두 이런 사과를 먹고 있습니다. 이렇게 키운 것이다 라고 제대로 명기하고 그대로 평가를 받으면 됩니다.

   

누구의 잘 못이 아니라

방법이 다른 것이니까요.

   

 

하지만,

우리 나라 모든 사과가 유기농 일 수 없는데,

모두가 친환경적으로 재배하였다고합니다.

 

그런데 모양도 좋고,

가격 도 좋습니다.

   

그게 가능한 일일까요?


 

우리가 세상을 살며 지키는 법은, 최소한의 규칙입니다.

인증 역시 각 단계의 최소한 규칙일 뿐입니다.


유기농은

농약과 제초제를 살포지 않는 것이 라고 말하지만,

그건  최소한의 규칙입니다.

   

 

유기농의 본질은

각자의 성질에 맞게

각 형태에 맞게 키우는 것입니다.

해서 같은 밭에 키워도

같은 나무에서 자라도,

좀 더 맛이 깊은 게 있고,

맛이 겉도는 녀석이 있습니다.


 

단 잘 키운 유기농 사과라면,

그 향이 정말로 정말로 깊습니다.

다만, 그걸 알아보는 눈이 있느냐 혀가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모두가 친환경적이라고하니,

정말 고생스럽게 하루를 일구는 사람들은 허탈합니다.

다 때려치고 싶지요.

   

토마토의 본성보다,

새품종 수경재배한 토마토에 요리사의 눈은 쏠립니다.

있어 보이거든요. 눈에 놓지 않으면 시대에 뒤쳐지는 것 같거든요.

 

이런 일은 누구의 잘 못이 아닙니다.

해서 우리는

이 일을 설명할 수도 없고, 매우 귀찮은 일입니다.

몰라도 되는 일이고, 알아도 그렇게 소용 있는 일은 아니니까요.


   

하지만 이건 농산물만의 문제는 아닐겁니다.

농산물에서 두각이 매우 많이 나는 문제일 겁니다.


상식의 부재 그리고

시스템의 부재.

그리고 양심의 부재.

   

   

대중은 상식에 관심을 갖고

이해할 만큼 여유를 두지 않아 방치했고,

 

 

의무적으로라도 사실을 알리고

컨트롤할 시스템은 부재했습니다.


   


명절에 내보내기 위해,

좀 더 빨리 따서 내보내야 단 돈 백원 이라도,

많이도 아니고,


빚을 덜지고 수익을 담보 할 수 밖에 없는 농민,


어떻게든 물건을 때려 넣어야

애들 학원이라도 보내는 유통인,


관심 없는 소비자가 만들어낸

삼박자 입니다.


붉은 것이 사과라고 말하니까,

붉고 반 듯하고 예쁜 것만 찾는 사회는

공장식으로 재배된 사과를 먹을 권리 밖에 없습니다.


그 외 것들에 대해 한탄하고

아쉬워 하는 것도 과도한 것이지요.

   


유기농 사과의 외형을 보고,

"이건 유기농이라고 생각해도 너무 한거 같아요"

라는 말은, 내가 그간 먹은건 유기농이 아니었요 라는 말과 같습니다.

   

둘밥을 두고,

어떤 분들은 생산자 중심 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농가에서는 둘밥을 두고 소비자 이야기만 하냐고 합니다.

 

저희는 그래서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알 건 알아야 하지요. 아무리 오래 그 일을 행한 농부라도

자기기만을 늘 꺽을 수 없고,

 

잘 못된 상식 속에서 환불 버튼 하나로,

문의에 남겼다가 구매후기에 글몇번 남기며 분노하는 행태를 두고


번거롭고,

장사는 원래 그렇게 하는게 아니다 라고 말을 듣더라도,

저희는 이야기 해야 겠습니다.  

   

유기농은 그런게 아닙니다.


생긴대로 라는 말은 2014년 경

쌈지 강남점 매장에서 삶애농장 부스를 차리고 처음 보았었습니다.

쌈지농부 농부로부터 가 친환경을 설명하며,

또 B급 농산물을 설명하기 위해 써둔 단어 인 것 같았는데,

참 좋아 보였습니다.

   

생긴대로 평가 받고

생김대로 키우는 농산물,

그게 유기농입니다.


여름 가뭄과

가을 폭우를 거치며,

인상은 제 눈썹보다 더 거칠어 졌지만,

 

맛이 참 좋은 사과!

이글 끝까지 읽은 당신!

 

하나 사주세요!


doolbob.co.kr

 

#organic #유기농 #유기농사과 #유기농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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