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익힌 천도복숭아라고 해서 기대가 컸어요.

상자를 개봉하는 순간에 확 퍼지는 복숭아향이 정말 좋더군요.

잘 익힌 복숭아가 완충재없이 가득 담겨와서 그런지..

다른 분들은 터진 거 없이 잘 도착한 분도 있다는데,

저는 맨 위에 터져서 무른 것부터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ㅠㅜ

하나씩 복숭아를 바닥에 늘어놓고 멍든 것부터 먼저

먹으려고 고르다보니 1/3은 멍이 들었더라고요.

대부분 맞닿은 부분에서 즙이 새어 서로 같이 멍이 들었더라고요.

씻어서 맛보니 달고 맛있는데

애써 키워 보내주신 복숭아가 물러버린 게 너무 속상하더군요.

맛은 있었어요.

다만 이렇게 물러서 배송되면 선물로는 못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