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서울 농부시장에 다녀왔습니다.

나가 봐야지 가봐야지 하다가, 매번 구경만 하다가 드디어 6월 2일 유기데이를 맞이하여 둘밥 부스를 차리기로하였습니다.

전날까지 가서 무엇을 하면 좋을까 고민하던 중!!!

 이 여인이 둘밥 새댁 이보경

둘밥 새댁 이보경 양이 번쩍하더니

채소를 걸어다니면서 먹게 하시죠!

하였습니다. 그래! 와우~!!!

아니 이건 대체 어디에서 일하는 친구길레 머리가 이렇게 비상한거야~!!

바로 어떤 채소를 놓으면 좋을지 컵은 어떻게 할지 고민하였죠~!!

그렇게 컵디자인? 혹은 그려 놓고~! 광하문으로 출격합니다.

조리도구를 준비하고 이것 저것 하다보니 예상 시간 보다 15분이 늦었어요~!!

요렇게 부스를 차렸구요~!! 섬세한 둘밥새댁 이보경양의 솜씨가 느껴지시나요??

이렇게 멋쟁이 선생님들이 방문해주셨습니다~!!

배치를 해놓고 뙤약볕 아래서 홍보하고 팔아야하는데 어떻게 할까 고민하였죠!!!

열정 넘치는 둘밥인데!!

앉은자리에~! 똑~ 사세요 라고 외칠수는 없으니까요~!!

그래서 멘트를 정했습니다.

안녕하세요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단호박식혜가 왔습니다.

당진 올리고 마을에서 올라온 무농약 단호박 식혜가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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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하던 차에 첫 손님이 방문하셨습니다 찰칵!!

맞아요 저 손에 들고 계신게 바로 워킹베지터블~!~ 이제는 밥상에 앉아 그냥 찬이 아니라 언제나 섭취하는 채소 인거죠~!!

날은 점점 더워 지고

오시는 분들은 이야기를 듣기도 힘들어 그냥 지나시기만 하십니다. 어쩔 수 없지 하며 장사를 포기할 수는 없는 일!!

고민하다가 지나시는 분들 손을 잡고 아이스박스로 모셔갑니다!!

이리와보세요 이리 와보세요~!! 여기에 손 한번 담가 보세요~! 어이쿠 시원하죠!

잔물결로 오가시는 분들 팔을 적셔드리고!

그분 손을 단호박식혜로 다다르게 하여 효과음 (어이쿠~!)

잡으셨네요~ 이야 진짜 시원하죠~!!!

하며 입을 풀던 차에~ 늘 둘밥을 지지해주시는 초절정미녀 "장미" 님 등장!!!

보경이도 점점 목소리가 높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술 취한거 아네요. 다만 볕에 익었을뿐...

이렇게 오두방정 떨며 장터가 북적되야한다는 생각으로 말을 하는데 옆 부스에서

움직임이 일기 시작했습니다.

한쪽에서는 어디서 마이크를 가져오셔서 홍보하기 시작하셨고!  바로 앞 부스 선생님 은 천원~ 천원~~ 천원~~ 도돌이표 노래를 부르시며 보다 적극적이 되셨어요~!

앗 이러다 진중하고 차분한 농부시장 분위기를 망치는게 아닌가 하고 조심스러웠지만,

나온 분도 준비해서 기다리는 분들도 서로가 만나는 지점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한 장 소에만 있다고 해서 공감할 수는 없다는 생각에 더욱 더 떠들어 대기 시작했씁니다~!!

둘밥이 왓어요~둘밥이 왓어요~둘밥이 왓어요~둘밥이 왓어요~

둘밥이 왓어요~

하여 둘밥은 나온지 4시간만에 들고 나온 물건 단호박 식혜 120개를 다팔았습니다.

그 시간 이후로는 토종종자 쌀 고대미와 아스파라거스 워킹 베지터블에 초점을 맞췄구요~!!

아차차~!! 지리산 건나물 http://www.doolbob.co.kr/417 도 참 인기가 좋았어요 ^_^

정신 없을 떄, 1kg 에 25000 원 고대미를 12000원에 사가신 어머님! 존경합니다!!

집에가면서 생각났어요. 어이쿠 ㅡㅡ;

다음 둘밥 행사도 기대해주세요오~~!!!

뚜룹빠 뚜ㅃ ㅏ 둘밥  좋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