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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뭐가 저리 좋을까. ㅣ 사람을 안다는 것은 문장 자체가 모순일 것이다.
작성자 (ip:218.152.8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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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15-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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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057





뭐가 저리 좋을까. 사람을 안다는 것은 문장 자체가 모순일 것이다. 바로 앞에 마주하였다 하여도 그의 전부를 알수 없고, 시절 마다 변하는 것이 마음이라 사람은 매일 조금씩 다르니 말이다. 입버릇 처럼, 누군가가 어떤이는 어떤 사람이냐고 묻는 다면 나는 솔직하게 말하는 편이다. 그것도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하는 행동일테다. 어느날은 같이 일을 하는 규철군이 장난 처럼 말했다. 왜 어떤 사람 이야기하면 좋은 이야기 하는 적이 없어요? 다 나쁜 사람이에여?

아니, 내가 직선적으로 말했기 때문에 내가 말하는 것중 자극적인 순간들이 네 기억에 남아 그럴테야, 그렇지는 않아. 실은 사람은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으로 구분된다기보다, 어떤 면을 가진 사람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수월하다. 이런 좋은 면이 있고, 이러한 부분은 옳지 않은데, 그렇게 행동하는 경우가 있다.

내 스스로도 온전하지 못하면서 누군가의 어떤면에 대해 말하는 것은 매우 조심스러운 일이다. 헌데, 눈을 뜨면서 감을 때까지 사람을 상대하는 직업을 행하는 나는, 기준이 없이 사람을 대하는 기엔 내공이 부족하다.

그래서 나의 눈으로 누군가를 바라보기도 하지만, 꼭 타인들에게 어떤 사람에대해 묻기도 한다. 내가 잘 못 볼수도 있고, 내가 보지 못하면서,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 이를 인식할까봐하는 마음이다.

그런데, 이렇게 물으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마음속의 말을 쉽게 꺼내 놓지 않는다. 때로는 특정 사건으로 그 이를 이해하는 마음만 토로하기도 한다. 그들도 타인을 온전히 이해 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고, 내가 아닌 누군가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늘 조심 스럽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사람을 만나야 하기에, 나는 같이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내가 인식하는 바를 그대로 말한다. 당사자에게도 그러하기도 한다. 해서 어떤이들은 진심보다 더 높은 아부같은 말로 듣기도하고, 때로는 자극적인 말만 귓볼에 되뇌며 좋지 않은 이야기만 듣기도한다.

시절마다 변하는 것이 사람인지라, 인간을 대하는 내 마음이 그러한 기준이 또 언제 변할지는 모르지만, 지금은 솔직하려한다. 그리고 자꾸 뱉고 잘 못 된 것은 고쳐 이해해야하겠지.

둘밥을 하면서 꽤 많은 빚더미가 쌓였고, 지우고싶은 상처같은 순간들이 있었지만, 그 모든 것을 상쇄하고 남고 남는 것들이 있다. 또 다시. 사람. 내가 사람에 대해 처음 묻기 시작한 박종범 형 부터 만나면 날 화려한 휴가 같은 슬로푸드 분들, 사람의 됨됨이에 대해 깨우침을 주시는 실미원과 효덕 목장.

바름에 대해 말해주는 이무진 형 부터 , 확고함에 대해 일러주신 박은서 선생님, 부지런함의ㅡ대명사ㅡ한창본 농부님, 가정이 어떻게 행복한 모습일 수 있는가 제 자신 자리에 충실하며 행복에 대해 일러주신 윤상학 김부영 농부님, 배움의 열정 정윤도르선생님, 도와 선의 명확함 안에서 자신을 끊임없이개발하는 고영문 농부님, 작물을 사랑하는 마음 의성이네 정교문 농부님.

꿈과 나이는 비례하지 않음을 일러주신 문구현 농부님과ㅡ올미마을 김금순 선생님. 굴하지ㅡ않고 굳굳함 조재호 박응서 농부님.지속가능한 열정 이승숙농부님.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 장찰호 농부님. 전문가라는 말에 스스로 부끄러움을 늘 갖고 새로 탐구하고 공부하는 자세 정동열 고효숙 선생님.

자신을 철학을 실행하는 것에 대해 끊임 없는 자기반성과 실행 이빈파 선생님. 마음 따듯함 안현진 선생님. 하고싶은 일을 한다는 것에ㅡ대해 박진 대표님. 시선을 한정 하지 말고 늘 다채롭게 또 세심하게 볼 수 있는 틈을 허락하는 마음 이유진 대표님. 고뇌하는 디테일 김규철. 하고 싶은 일을 실해하는 샐행력 기대공. 건강한 마음을 마음에ㅡ두는 법 장경미 유라, 문경 형님과 누님. 긍정의 자세 이보경

맑은 마음. 사람의 자세 공씨네아저씨 공석진 농업의 서태지 내가 힘들때 나만 믿어요라고 해주는 천재박. 내가 마냥 힘들때 어리광 피며 기대 누울수 있게 해줄 수 있을 것 같은, 하지만 그렇게 기대지 않게 내 일을 더 잘할수 있게 든든함을 채워주는 이원영 형. 삶에 대한 기본 자세에 대해 몸으로 보여주시는 심소영 선생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철학을 업으로 행하는 우리밀 송정은 선생님.

차가운 카리스마 성진경 대표님. 나의 스승님 선비 김홍길 형. 오뚜기 같은 근성과 끊임없는 기획력 이준서 형. 초심에 대해 늘 되묻고 나 스스로를 더 낮출 수 있게 되짚어주는 도사 강두진 팀장님. 타협하지 않는 실행력에 대해 그리고 어떤 때라도 웃음을 또 여유를 두는 방법에,대해 김종식 대표님. 따듯한 말 한 마디를 건내는법 조박사님. 온화함에대하여 이우리. 차가운 듯 포용하은 마음 조나영. . 실천하는 지성 박진희 대표님. 온화함의 됨됨이 이범식 과장님.

실천하는 일상 김금숙 선생님. 촌철살인 이혁수 형님.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굴하지 않는 법에 대하여, 박찬주 형님. 사랑하는 나의 동생과 자신을 늘 낮추라 말씀하시는 어머니, 거짓말에대해ㅡ엄격하셨던 아버지. 고맙고 미안한 애정 식구들. 살아가는 기본자세를 실천하는 법에 대해 강형진.

그리고 낮은밤 도로 가에 차를 세워놓고 쓰는 이 글에 다 언갑할 수 없어 말하지 못한 인연의 사람들

이런 글을 쓰려 차를 세운 것은 아닌데, 글이 마음으로 흐르고 흐른다. 갈피를 잡고. 새해가 오는지도 몰랐는데, 지치는 마음이 그득했는데, 쉼표를 넣어준 이틀이란 시간과 이를 허락해준 감사한 분들게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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